-- 이영동의 오디오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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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사의 로고

브리티시 사운드를 대표하고 있는 수많은 영국의 유명 스피커시스템 제조업체 중 캐슬 어쿠스틱 하면 아직도 생소하게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이와는 달리 동사 브랜드를 기억하고 있는 분들도 많아져 가고 있다. 1973년 스피커시스템 메이커로 유명한 와피데일사에 근무하고 있던 4사람의 엔지니어들이 합심 명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신념으로 출발한 메이커이다. 그들이 내놓은 음향 기술인 쿼터 웨이브(Quarter-Wave)인클로저 설계는 심플한 외형 디자인만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정용 스피커시스템에서 듣기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으로 성공을 한 케이스. 영국 중심부 동북쪽 노즈 요큐서로부터 약 30 마일 떨어진 스킵 톤의 쇼트뱅크 로드 파크 밀(PARK MILL)에 위치해 있다. 동사는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이곳은 영국에서도 이름난 유적지와 관광지인 스캡톤 캐슬로 회사의 상호도 여기에서 따온 것이라는 설명인데 상호 위쪽에 반드시 옛 고성의 창연한 이미지 그림은 퍽 인상적이다.

사장인 그램 맥키

보수적인 주택과 이에 어울리는 자그마한 울타리에 볼 수 있는 뛰어난 정원 조경, 목가적인 주변 풍경 그리고 아름다운 전원의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또 다른 영국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요크셔의 하워드 캐슬은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고성으로서 지금에 와서도 고색 찬연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많은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게 한 스피커시스템이 캐슬사의 제품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동사를 자동차로 찾는 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나름대로 영국의 자연과 기후 그리고 주변의 풍성한 많은 것을 체험하게 해준다. 즉 영국의 4계절을 맡게 된다는 말이 실감나게 되는데 이는 한 여름 중에도 모토웨이(고속도로)를 따라 반나절을 달리다 보면 비가 세차게 내리는가하면, 몹시 쌀살 한 가을을 맞게도 되고 때에 따라서는 추운 겨울철을, 그리고 어떤 때는 무더운 태양열로 인해 에어컨을 사용하게 만든다. 아마도 이런 것이 유럽 특유의 기후 조건이 아닐까 하는데 아름다운 자연 조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캐슬사는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22년간을 오직 한곳에서 스피커시스템만을 만들어 왔다. 특히 이 회사는 유닛 제조서부터 인클로저 설계 그리고 시스템 조립 등 전 공정이 한 한곳에서 완성되고 있다는데서 그 의의를 찾아 볼 수가 있다. 즉 영국의 대부분의 스피커시스템 제조회사들이 이처럼 완벽하게 시설을 갖추어 놓은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성능이 좋은 시스템을 설계하는데 있어 나름대로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고 한다. 한때는 하이엔드 스피커시스템 제조 회사인 프로악사나 ATC사에 인클로저를 만들어 주기도 했는데 현재는 오직 자체 모델 개발에만 주력 명실공히 스피커시스템 메이커로 자리잡고 있다.

고음용 트위터를 조립시켜 주고 있는 공정모습

Classic Sub 초 저음용 모습

2웨이 2유닛 구성의 북 셀프형
리치몬드 시스템

2개의 유닛을 사용해 제작된
모델 Pembroke 마루형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