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동의 오디오교실 --

4. DAT테이프는 이렇게 작동된다.

이 때 하프가 노출되며 테이프를 감아준 릴이 동작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리드가 열리고 2개의 가이드가 테이프를 끄집어내서 회전 드럼에 걸어놓으면 작동이 된다.

거의가 비디오 테이프 레코드와 비슷한 동작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테이프의 밑쪽을 보면 몇 개의 구멍이 있는데 왼쪽 3개는 테이프 종류를 식별 해주는 것이고 오른쪽 2개는 음악이 녹음되어 있는 것과 무(無) 녹음 상태를 구분해주기 위한 것이다.

일단 녹음된 것을 지워지지 않도록 하는 오(吳)소거방지 슬라이드가 테이프 뒷면 오른쪽에 장착되어 있고 간편하게 열고 닫도록 하얀색의 슬라이드로 되어 있는데 중요한 녹음이 지워지지 않게끔 잘 보관시켜 주려면 이것을 주의해 다뤄야 한다.

테이프에 뚫어져있는 이 구멍들은 DAT 기기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검출된다.

5. DAT녹음 방식과 기능

이 때는 헤드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테이프 가이드 등이 움직여주어야만 가능한 것으로 동작이 순조롭지 못하면 신호의 감소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것을 방지해주기 위해 DAT기기에는 2개의 헤드가 2트랙 (Track)에 분리시켜 기록하게 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해놓으므로써 어느 한 개의 헤드가 잘못되더라도 나머지 한 개가 정확히 기록된 신호를 재생시켜 주게끔 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웬만한 상처나 먼지 등에 구애받음 없이 잡음없는 신호를 재생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DAT는 CD플레이어처럼 서브코드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음악이 재생되면서 별도의 서브코드 기능에 의해 데이타를 수록하고 있어 실연주 시간, 곡순서, 곡번호 등 많은 정보를 기록시켜준다.
디지털 신호를 재생시켜 주는데 있어 이런 기능은 상당히 편리한 것으로 이 또한 첨단 오디오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녹음 방식은 샘플링 주파수 48KHz양자화(量子化) 비트수는 16으로 직선의 디지털로서 2채널 스테레오이다.
한마디로 말해 디지털 신호로 기록되기 때문에 테이프의 고유 잡음인 히스나 와우플러터(Wow & Fullter)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테이프의 자기(磁氣)특성은 직접 주파수 특성이나 다이내믹 레인지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2Hz 에서 22KHz에 있어 90∼96dB 다이내믹 레인지가 된다.
이로써 스테레오 이미지는 어느 것보다 분리감이 좋게 되는데 상호 채널간에 신호간인 크로스토크는 무시해도 좋을 것이다.
이것은 종래의 테이프 레코드에서 프로용을 포함, 불가능했던 물리적 특성이었다. 그러면 이번에는 DAT기기의 첨단기능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자.

테이프에 녹음되어 있는 음악을 듣고 싶은 번호로 찾아 들을 수 있는 곡번호 선택 버튼이 있으며 녹음할 때 정확한 시간을 알기 위한 오디오 타이머가 설치되어 있다.

반복 재생은 물론 음악을 들으면서 전후에 녹음되어 있는 다른 곡을 듣고 싶을 때 선곡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곡과 곡 사이에 무음부(無音部)를 만들어 주는 녹음 뮤팅(Rec Mute)기능 그리고 프로그램 번호 기록, 디지털복사 등도 있다.

최근에 제작된 DAT 디기기에는 거의가 디지털 복사에 대한 제한 기능인 'SCMS'(Serial Copy Management System : 연속 복사 관리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이 기능은 음반 및 테이프 제작권 관계로 인해 디지털 방식의 복사를 1회에 한하여 허용할 수 있는 장치인 것이다.

즉, 한 번 디지털 방식으로 복사된 DAT 테이프로는 더이상 디지털 녹음을 할 수 없게 한 것으로, 단 아날로그 신호는 제한이 없다. 녹음 편집 등을 위한 서브코드(sub Code) 기능도 있어 가정에서도 자신을 위한 음악 테이프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DAT기기는 거의가 원격 조정 장치가 있어 기기에 직접 손을 대지 않고도 동작을 시켜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