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동의 오디오교실 --

15. 돌비 서라운드 프로로직은 지향성이 좋아야

물론 고충실용이 우선이어야 하겠지만 돌비 서라운드 프로로직 기능으로 영화를 볼 때 지향특성이 좋지 않고서는 어딘가 모르게 안방극장으로서 흥미가 반감되고 만다. 특히 영화에서 박진감있는 동작과 사운드는 관객 자체를 현장속으로 끌고 가게 해주며 음향효과는 보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아마도 '트루라이스', '다이하드' 또는 '탑건' 등의 LD를 감상할 때도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돌비 서라운드의 음향효과라고 볼 수 있지만 '터미네이터 2'의 프로로직 기능은 더욱 흥미를 갖게 한다. 흥행실적 1위인 이 LD 수요가 이처럼 폭발적인 것은 프로로직의 방향성이 강조된 음향 효과 녹음 기술로서 임장감을 그대로 안방에 재현시켜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이파이용이라면 필요이상의 음상이 연결, 자주 듣는 스피커 음색이라도 돌비 프로로직에서는 방향성 강조회로의 움직임을 직접음에 반사시켜 준다.

돌비 서라운드 프로로직을 질감있게 즐기려면 오디오용과 분리시켜 별도로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6. AV용 스피커 시스템은 방자형이

즉 모니터쪽에 색상을 변화시켜 주려면 가능한 1m 이상 띄어주거나 방자(防磁)가 된 스피커 시스템을 사용해야 되는데 리어쪽인 서라운드용 스피커 시스템만은 이에 상관이 없다.

17. 서라운드 스피커를 잘 사용하면

이때 벽은 일정한 경도(硬度)를 가지며 소리를 반사하기 쉬운 재질이어야 한다.

서라운드 스피커를 포함한 4개의 스피커를 설치하는 것인데 휠씬 효과적이다. 서라운드쪽의 음장이 일정해져서 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되어야 청취감을 가질 수 있다.

AV용 앰프의 경우 2개의 서라운드 스피커의 접속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을 병렬 접속함으로써 간단하게 스피커를 4개로 늘릴 수가 있다.

다만, 이때 스피커의 임피던스는 절반이 되므로 가능한 한 8Ω의 것을 사용해야 한다.(6Ω 이하의 임피던스라면 앰프에 문제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8. AV 시스템에서의 앰프 조정

특히 돌비 프로로직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은 앰프의 기능활용을 제대로 못해주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영화에서 폭발음을 들을 때 순간 최대 음량으로 인해 스피커에서 일그러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고 낮은 정도로 음량수치를 설치해두면 신호대 잡음비(SN비)가 나빠진다. 또한 기계의 성능에 의한 입력 밸런스의 차이는 서라운드 재생에 있어 문제를 일으킨다. 그래서 이 부분은 아주 신중히 다루어야 하는데 먼저 서라운드 기능을 돌비로 설정하고 사람의 목소리와 같은 모노럴 음을 입력한다.

그리고 전면의 음을 끊어주고 서라운드 측에서 들리는 음이 가장 작아지도록 입력 밸런스의 손잡이를 조절해야 한다. 이는 서라운드 성분이 L(오른쪽)-R(왼쪽)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L과 R이 같은 단일 신호라면 서라운드 성분은 제로가 된다는 논리를 이용한 조정법이다.

최근 제품에는 입력 밸런스의 자동 조정 기능을 갖춘 모델도 있다. 그리고 각 채널 전체의 밸런스 조정을 들 수 있는데 프로로직 기능에서는 아무리 저가 제품이라도 규격화된 시험 신호 발생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소리를 들을 때 모두 같은 레벨로 들리도록 각 스피커의 음량을 조정해주면 된다.

19. AV용 앰프에서의 타임 딜레이(Time Delay) 조정

같은 음량을 가진 두 가지 음이 있는 경우 먼저 귀에 닿는 쪽 소리를 우선적으로 듣고자 하는 허스 효과를 잘 이용한 것으로써 청감(聽感)상의 전후 분리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 시차를 이용함으로써 비로소 영상과의 일체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돌비 서라운드의 표준시차는 20m/s(밀리세컨드 = 100분의 1초)인데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AV용 앰프는 15m/s∼30m/s로 가변식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차지연 기능수치를 어느정도로 설정하느냐 하는 점이다. 리얼리티를 연출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인 시차를 갖춤으로써 전방우측에 정위해야 할 소리가 후방에서 들려오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특히 일견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좀 긴듯한 시차지연일 경우 더욱 그러한 현상이 발생하기가 쉽다.

또한 프로로직 기능에서 방향성 강조회로는 돌비로 녹음된 음성신호를 다시 이 회로로 통과시켜 각 채널간의 분리감을 갖게 해주는 방식이다.

종래는 프런트와 리어 즉 앞과 뒤쪽의 각 채널 분리도가 3dB 정도였으나 최근의 것은 25∼46dB 정도로 더욱 좋아졌다.

20. AV 앰프는 기능 활용이 중요

AV용 앰프에 있어 원격조정장치인 리모콘은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어져 있으나 웬만한 상식없이 자유자재로 조정해 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다시 말하면 리모콘은 필수적인 존재인데도 사용하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본체의 조작기능에 의존하게 된다.

또한 AV 앰프를 사용할 때 신경쓰이게 되는 것이 화질과 음질에 대한 걱정이다.
특히 영상과 음성신호 중 영상의 질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하고 걱정을 한다.

요즘 AV 전용 앰프들은 10MHz 이상의 영상주파수 특성(수평해상도로 치면 약 800본)이 보장되며 가정용 AV소스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제품인 경우 상당히 질이 좋은 LD소스를 AV 앰프에 입력하여 모니터에 출력시키더라도 신호에 대한 손상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
영상단자의 S단자 장비가 상식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또한 복합적인 영상신호를 S단자로 출력하는 Y(휘도 신호), C(색 신호) 분리회로를 내장한 AV용 앰프도 소개되고 있다.

오디오 시스템을 선택할 때는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기능이나 성능보다는 어떤 목적으로 어느 정도 예산을 투입해 줄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종류가 다양하고 판매가격대 또한 차이가 많기 때문에 적절한 투자로서 만족할만한 소리를 들어야 된다.

이러기 위해서는 한번에 많은것을 바라기 보다는 한가지씩 그레이드 업 해보는 작전과 듣고 싶은 기능위주 선택방법도 효과적이다.
다시 말해 한번에 자신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입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로써 특히 AV시스템에 있어 설치 장소의 조건등도 중요한 부분으로 잘알아보고 시행 착오를 저지르지 않아야 효과적이다.

또한 프로그램 소스 중 음악과 영화 중 어떤 것을 많이 사용하는 지도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프로그램 소스에 따라 앰프를 선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