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T3F 레코드 플레이어
골드문트사가 설립된 것은 1977년 프랑스 동부 알사스(Alsace)에서 두 명의 대학생이 개발한 레코드 플레이어용 톤암을 소개하면서부터였다. 이것은 서브 컨트롤 기능을 가진 톤암으로 그때까지 사용되고 있던 I자형의 스트레이트 라인 방식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원리로 설계된 것이었다.
이 톤암을 당시 프랑스 IBM 회사 중역으로 있다가 후에 마크레빈스 등의 하이엔드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MBR 전자회사로 옮긴 엔지니어 출신의 현재 사장인 미셸 르베르숑이 관계하면서 시작된다. 당시 미국시장에 선보인 이 톤암은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실질적인 제품 생산이 지연되면서 상품으로서 성공을 보지 못했다. 결국 미셸 르베르숑은 1981년 골드문트사의 상표 및 생산권을 인수해 회사를 그의 조부의 고향인 스위스로 옮겼다. 미셸 르베르숑 본인의 말에 의하면, 그가 회사를 인수해 스위스로 옮긴 이유 중의 하나는 고도의 정밀공작 기술과 숙련된 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였고, 또 다른 이유는 스위스의 피직스 일렉트로닉스 연구소와 공동 연구에 착수해 본격적인 하이엔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리고 골드문트사가 설립 초기에 자리잡은 제네바 근교의 Morges는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독일이나 프랑스와의 교통이 불과 2시간 이내여서 여러가지 공장조건에도 부합했다. 1979년 신소재를 사용해서 진동문제를 해결한, 독특한 기술인 '메커니컬 그라운딩 (Mechanical Grounding)' 방식을 소개하면서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