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판 소재를 여러 부분에서 찾으려는 엔지니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과 같은 고음질의 스피커시스템이 탄생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기술자들의 이러한 노력은 지금도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필리핀 Dai-Ichi사가 바나나 재질의 진동판을 개발해 상품화 했다.
이처럼 여러 부분에서 신소재를 찾아 고음질의 유닛을 개발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이중 일본 JVC사가 오래 전부터 개발에 착수에 성공한 우드 콘(Wood Cone) 즉 나무로 만든 스피커시스템을 자세하게 알아보자.
우드콘 재질의 유닛은 일본 종합 전자 메이커인 JVC사에 의해 2005년도에 개발되었다. 초기에 개발한 스피커시스템은 풀 레인지 유닛을 채용한 모델이었다. 뒤이어 2006연초 중, 저음 음질 보강과 전 역대에 걸친 음향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2웨이 2유닛 구성 방식의 스피커시스템을 출시했다.
고음질로 개선된 우드콘성능
이 시스템은 초기에 소개된 제품과는 달리 4겹의 보이스코일과 함께 천연 체리원목 처리, 금도금 스피커 터미널을 부착시켜 신호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해준 점이다. 나무 재질을 사용한 진동판은 기존의 다른 재질을 사용해 만든 진동판과는 달리 현악기 재생에 탁월한 성능을 알게 해준다.
오디오시스템 전체 음질을 좌우 해주는 스피커시스템은 재생음질을 결정해 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우드 콘 재질은 수년간 많은 엔지니어들이 연구해 오랜 세월동안 완성을 보지 못했으나 동사에서 40년간을 오직 스피커 엔지니어로서 연구해 왔던 구와하타 토시가츠가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진동판의 소재로 널리 사용하고 있는 펄프와 플라스틱, 카본 파이버, 테스털 파이버 소재 등 그리고 최근에 가장 인기가 있는 알루미늄 등이 있으나 나무를 가지고 만든 진동판은 많은 연구가 시도되어 왔으나 성공을 보지 못했다.
그 동안 다양한 모양과 다양한 방식의 스피커가 등장했으며 스피커의 진동판 재료에 대한 연구 역시 다양하게 많이 진행된바 있다. 나무 소재는 음향적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소재였지만 완성시켜 주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을 계속 연구해온 JVC 스피커 엔지니어 팀은 수많은 시도를 거듭했고 많은 실패 끝에 어느 날 딱딱하고 질긴 오징어를 부드럽게 해줄 수 있는 방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알게된다.
즉 술에 담근 나무는 부드럽고 유연해지며 깨지지 않는다는 특성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날로 연구에 착수했고 여러 종류의 술을 준비해 나무가 가장 유연해 질 수 있는 술 찾기에 나선다. 이런 연구 끝에 일본 술에 의해 드디어 우드 콘 진동판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즉 술에 담긴 나무는 프레스 작업이 용이했으며 우려했던 부서지는 현상도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0.28mm 두께의 자작나무 진동판 뒷면에는 일본 한지를 코팅시켜 더욱 진동판으로서 단단함도 보여 주게 한 것이다.
특히 이 진동판의 성능을 완벽하게 해주기 위해 프레임은 새로 개발했다. 또한 진동판의 원활한 진동을 지탱시켜 주기 위해 보이스 코일 권선 방법과 서라운드 즉 에지 부품도 특수 고무를 사용해 만들었다. 다음은 우드콘의 특징과 제작 과정을 사진으로 설명한 것이다.
동사가 내놓은 모델 JVC EX-A10시스템은 우드콘 스피커시스템을 채용한 수준 급 제품이다. 2웨이 2유닛 구성 방식의 스피커시스템으로 인클로져는 우드콘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체리원목을 사용, 스피커의 중후한 감을 갖게 해준다. 재생음질에서는 우드콘의 특징인 현악기나 피아노의 독주에서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
